Ⅰ. 기존의 영문법 학습에 대한 비판

기존의 영문법교재에 대한 비판은 딸기영문법 머리말에서 이미 한바 있다. 그 비판의 취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중의 영문법 교재는 너무 이론적이고 철학적이다. 둘째, 영문법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독해실력이 비례하여 늘 수 있게끔 해설되어있지 않다. 셋째, 죽어있는 문법지식을 너무 강조한다. 넷째, 문법 문제를 감으로 풀이하고 해설한다.

결론적으로 시중의 영문법 교재들은 문제해설이 너무 조잡하며 이러한 이유는 시중 영어교재 저자들의 영어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딸기 영어 시리즈는 그러한 교재들과는 다르다. 이는 저자의 실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딸기 영문법 교재만이 위에 지적한 일반적인 문법교재들의 오류에서 벗어나 있는 유일한 수험 영문법 교재라고 단언한다. 딸기 영어 시리즈가 교재의 내용만으로 짧은 시간동안에 확고한 위치를 구축한 것은 그나마 수많은 분별 있는 딸기 매니아적인 독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계속되는 사랑을 구한다. 주위의 얼치기 강사들이나, 선배들이 뭐라고 말하든 여러분들은 나의 말을 믿어주어야 한다. 딸기영어는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말할 수 있다. 이론과 경험은 너무나 다르다. 이론적으로 맞는 일반적인 영어 공부 방법론이 실제로 적용해보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쓴 모든 딸기 영어 교재는 기존의 영어 공부 이론에 대한 투쟁의 경험물이다. 나를 믿어라. 일반적인 영어 문법교재에서 보이는 오류는 위에서 말한 네 가지 말고도 다음과 같은 오류들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문제의 해설이 너무 빈약하다.

문법문제에 대한 해설이 너무 빈약해서 정답을 찾고도 다른 것들은 왜 정답이 되지 못하는지에 대하여 확신이 서지 못한다. 즉, 다른 것들도 정답일 것 같은데 이것이 좀 더 정답으로 좋겠다는 막연한 감으로 문제가 풀이되어있고 독자 역시 그러한 불안을 계속해서 가지게 된다. 정답을 찾고도 불안한 느낌 이것이 일반적인 영문법 교재들의 가장 큰 문제이다. 이는 저자들의 실력이 그러한 정확한 해설을 할 만큼 실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는 그렇게 자세한 해설을 달 만한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선해석 후문법의 원칙을 무시하고 문법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

해석이 정확하게 선행되지 않으면 논점과 근거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많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해석이 되려면 단어, 숙어, 문법, 구문파악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문법 문제는 문법만으로 접근하면 한계가 있으며 단어, 숙어, 문법, 구문파악의 네 가지 요소의 정교한 결합이 요구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문법 교재는 이러한 체계를 무시하고 문제 해설이 되어있다. 전문적인 객관식 영문법 교재가 이러한 선해석 후문법의 원칙을 무시하고 쓰여졌다면 그러한 접근법은 상당히 위험하다.

Ⅱ. 기존의 객관식 영문법 교재에 대한 나의 대안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이러한 시중 교재에 전염병처럼 퍼져있는 위에 지적한 오류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교재이다. 다른 문법교재에서 찾아보기 힘든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문법 이론에 치우친 철학화 된 교재가 아니다. (2)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의 문제 해설을 읽으시면 독해의 구문파악 실력도 늘게 되어있다. 다른 문법 교재처럼 문법지식과 독해지식이 따로 따로 놀지 않는다. (3)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죽어있는 문법이 아닌 실전 문법문제 풀이에 쓰이는 문법 지식과 나아가 독해에서 필요한 살아있는 문법지식으로 꽉 차있다. (4)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어설픈 감으로 정답이 찾아지는 문제 해설이 아니라 논점과 근거를 사용하여 딱 떨어지게끔 문제가 해설되어있다. (5)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각각의 모든 문제가 평균 1페이지 반 정도로 아주, 아주, 아주 자세하게 해설되어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정답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6)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정확한 해석을 하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모든 문제가 어휘, 구문, 번역의 순서로 되어있다. 특히 구문 부분은 다른 교재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주 섬세하게 되어있다.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시중 교재에서 보기 힘든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수험 적합성의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교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딸기 영문법이 영문법에 대한 기본 이론서인 반면에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순수한 문제집이다. 딸기 영문법을 보고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 영어과 관련 출제교수들이 구사하는 거의 모든 유형의 문법 문제를 접하게 될 것이며 더 이상의 문법 문제집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를 딸기 영문법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문법 교재로 사용해주기 바란다.

Ⅲ.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를 보는 방법

어휘

spend-spent-spent : 낭비(소비)하다   childhood : 어린 시절   be able to : ～할 수 있다  speak : 말하다

구문

Having spent는 분사구문의 분사로서 이유의 부사구로서 쓰이고 있으며 주절은 Mary is이다.

번역

마리는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그녀는 독일어를 더 잘 말할 수 있다.

① 논점：Having spent 　 근거：Mary / is

현재 분사와 과거 분사는 품사가 형용사로서 명사를 수식하는데 크게는 한정 수식하는 경우와 서술 수식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세분해서는 ① -ing, -ed+명사 ② 명사+-ing, -ed ③ 명사+동사+-ing, -ed ④ -ing, -ed, 명사+동사가 바로 그 4가지 경우이다. ①, ②의 경우는 명사를 한정 수식하는 경우이고 ③의 경우는 서술적으로 동사 다음에서 앞의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이며 5형식의 경우에는 명사+to be -ing, -ed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④의 경우는 소위 분사구문의 문제이다. 문장에서 -ing을 쓸 건지 -ed를 쓸 건지는 문장에서 수식 받는 명사가 능동의 주체이면 -ing이고 수동의 객체이면 -ed를 쓴다. 이 논점에서 Mary는 해석상 spend하는 능동의 주체이기 때문에 능동태로 표현한 것이 맞다. 또한 주절의 시제 is보다 한 시제 앞서므로 having spent를 쓴 것이 맞다.

② 논점：in 　 근거：Germany (형태) / 해석 (의미)

장소, 시간과 관련된 전치사는 여러 개지만 수험 영문법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at, on, in이다. 먼저 장소의 전치사로서의 at은 가장 작은 단위인 집 하나에 on은 집이 여러 개 모여 있는 거리에 in은 거리가 모여 있는 도시 또는 도시 이상의 주(도), 국가에 쓰인다. 그 다음에 시간의 전치사로서의 at은 1시간 단위나 그 이하에 on은 1일 단위의 경우에 in은 1월 단위 이상의 경우에 쓰인다. 장소나 시간 모두 공통적으로 at

③ (1) 논점：is 　 근거：Mary (수) / 해석 (시제) / Mary (태)

(2) 논점：able to 　 근거：speak

(1) 동사의 출제는 수, 시제, 태의 세 가지 관점에서 출제된다. 동사의 수의 근거는 주어이다. 동사의 시제의 근거는 두 가지인데 바로 다른 동사의 시제와 시간표시 부사가 바로 그 근거이다. 각각 다른 두 가지 시제가 문장 속에서 경합하는 경우에는 해석상으로 결정하여야 한다. 동사의 태의 근거는 수와 마찬가지로 주어이며 문장에서 주어가 능동의 주체이면 능동 형태의 동사를 주어가 문장에서 수동의 객체이면 수동 형태의 동사를 쓴다. 이 조문을 이 논점에 적용해보자. 수에 있어서 주어 Mary는 단수이기 때문에 단수동사 is를 쓴다. 시제에 있어서도 의미상 Having spent와 현재 시제를 나타내는 생략된 now가 경합하는데 의미상 now에 걸리게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시제를 쓴 것이 맞다. 태에 있어서 주어 Mary가 이 문장에서 is하는 능동의 주체이기 때문에 능동의 동사 is를 쓴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동사의 형태는 is이다.

(2) be able to do와 be capable of doing은 같은 의미이지만 차이도 있다. be able to do는 사람만을 주어로 할 수 있고 to do와 함께 쓴다. be capable of doing은 사람, 사물 모두 주어가 될 수 있고 of doing을 쓴다. 이 문제에서 speak라고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capable of doing을 쓸 수 없고 able to do를 쓴 것이 맞다.

④ (1) 논점：rather 　 근거：well

(2) 논점：good → well 　 근거：speak

(1) 형용사는 명사만을 수식하고, 부사는 원칙적으로 단어 형용사, 동사를 수식하고 예외적으로 모든 품사의 단어들을 수식할 수 있고 구, 절도 수식할 수 있다. rather는 부사로서 well이라는 부사를 수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2) 불완전 자동사는 오감동사, become, remain, prove이고 불완전 타동사는 지각 동사, 사역 동사, allow, consider이다. 이들 동사 다음에서는 형용사를 쓰면 되고 이들 이외의 동사의 경우에는 부사를 쓰면 된다. speak는 위에서 언급된 불완전 동사가 아니기 때문에 완전동사로서 뒤에 부사가 와야한다. 이 문제에서 speak는 완전타동사이기 때문에 동사 뒤에 형용사가 아닌 부사를 써야한다.

정답

④

IV.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에 사용된 기호표시의 의미

① 논점：Having spent 　 근거：Mary / is

is에서 슬래쉬(/)는 근거가 두 개 이상일 때 쓰는 표시이다.

② 논점：in 　 근거：Germany (형태) / 해석 (의미)

문법 문제가 문법적으로 맞다는 것은 형태와 의미가 모두 맞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형태만 맞아서는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이 아니다. 의미까지도 맞아야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이다. 일단 형태가 맞고 나서 의미가 맞아야 맞는 문장이 된다. 이 문제에서 Germany는 형태상의 근거이고 해석은 의미상의 근거라는 의미이다.

③ (1) 논점：is 　 근거：Mary (수) / 해석 (시제) / Mary (태)

(2) 논점：able to 　 근거：speak

각 문제의 밑줄 부분은 아주 정교하게 분석하여 밑줄 쳐진 단어 하나 하나를 논점의 단위로 삼았다. 따라서 문제에 따라서는 논점이 두 개 이상인 경우도 있다.

④ (1) 논점：rather 　 근거：well

(2) 논점：good → well 　 근거：speak

틀린 부분은 화살표(→)를 사용하여 옳은 표현으로 고쳐놓았다.

Ⅴ.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의 구성

영문법 기본서인 딸기 영문법이 130개의 조문순서로 문제가 구성된 반면에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는 무작위로 구성되어있다. 딸기 영문법 객관식 300제에 사용된 300문제는 9급 공무원, 7급 공무원, 경찰공무원, 법원공무원, 고시, 대학원 시험에서 사용된 문제들로 구성되어있다. 공무원 영어 시험의 출제자들인 우리나라 영어과 교수님들은 단어, 숙어, 문법의 출제에 있어서 반복해서 동일한 유형의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문법문제도 마찬가지이다.